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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 '원이엄마'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원이엄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미투리와 편지로 애틋한 사랑을 전한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원이엄마'이야기는 1998년 안동시 정하동 택지 개발지에서 문묘를 이장하던 중 관속에서 발굴된 편지와 미투리로부터 출발한다.
한글로 빽빽이 채워진 편지는 1586년(선조19년) 안동 고성 이씨 가문의 양반이었던 이응태가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부인이 남편의 관 속에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편지와 함께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가 유품으로 발견되면서 이응태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재조명돼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별명도 붙여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극단 안동의 김신근 대표는"2023 뮤지컬 원이엄마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마음속에 담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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