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498억원 들여 229개 사업장 교체
올해 185억 투입 66개 사업장 교체
교체 시 대기오염물질 80%가량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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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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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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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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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후.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올 연말까지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66곳을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기오염방지시설은 사업장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교체해 적정하게 가동하면 교체 전 보다 80%가량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2019년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한 시설 교체비용을 지원해왔다.지난해까지 498억원을 들여 229개 사업장의 방지시설을 교체했다. 올해는 66개 사업장에 185억 원을 지원해 시설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지시설의 교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체 후 배출농도를 법정 기준보다 높인다. 대기오염물질은 기준의 50% 이내, 복합악취는 30%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는 준공 조건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시설교체 효과는 실제 확인되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의 경우, 시설 교체로 인근 이현동 도시대기측정소의 연간 평균 측정값이 미세먼지는 2019년 1㎥당 43㎍에서 지난해 30㎍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질소산화물은 0.024ppm에서 0.017ppm으로 줄었다.
대구 전체의 질소산화물 수치도 0.019ppm→0.015ppm으로 감소했다. 악취와 육안으로 보이는 굴뚝의 연기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사업대상 선정에 앞서 오염물질 포집부터 이송·처리까지 전단계에 거쳐 처리효율을 점검하는 전문가 사전 기술진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턴 인구밀집 지역에 있는 성서산업단지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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