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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공교육 멈춤의 날' 입장문 발표

2023-08-28 17:02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공교육 멈춤의 날 입장문 발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사진>이 28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집단 연가 등 일부 교사들의 단체 행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젊은 교사가 안타깝게 삶을 마감한 후 모두가 오늘의 공교육 현실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누구보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분노와 염려, 그리고 좌절은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지역 교육감이기 전에 한 사람의 교사이기에 참담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교권 회복을 위한 법안 개정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멈춤을 지지하는 입장과 자제를 요구하는 입장으로 나눠져 있다는 게 임 교육감의 설명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부도 교권 회복의 절실함은 공감하지만, 국가 공무원인 교사는 집단행동을 할 수 없고 재량 휴업이나 휴가 사용도 관련 법령에 어긋나기 때문에 학사 운영과 복무 관리 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원칙적으로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

임 교육감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불행한 일들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요인들이 얽혀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큰 문제를 걱정한다"고 했다.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멈춤을 그대로 진행한다면 선생님의 순수한 결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제안하는 야간이나 온라인 집회 또는 집회 날짜를 휴일로 바꾸는 등의 대안 마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임 교육감은 "생각은 같아도 방법은 다를 수 있다. 지금은 '멈춤 없이 멈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분열이 아닌 안정을 위한 대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을 멈춰 세우고 공교육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 공동체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회복의 기회가 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호소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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