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만취 50대 남성, 흉기 들고 은행 난입해 행패

대구경찰청이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비해 현장 대응 FTX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에서 술 취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은행에 난입해 행패를 부린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40분쯤 경북 안동의 한 농협 지점에 50대 남성 A씨가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난입했다가 직원으로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농협 창고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A씨는 은행 난입에 앞서 창고 휴게실에서 마을 선배인 7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자신의 차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 2자루를 갖고 와 B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흉기 범죄는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구속 수사가 원칙이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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