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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Ⅰ대구경북 소멸보고서] 경북 "더 살기좋은 도시로"…청년층 터전 키우는 경북

2023-09-04

의성, 2년간 210억 국비 확보
청년 주거창업 시설 집중 투자
성주는 청년커뮤니티 시설 조성
지역 대부분 시설 투자에 집중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Ⅰ대구경북 소멸보고서] 경북 더 살기좋은 도시로…청년층 터전 키우는 경북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로지구 전원주택단지 조감도. 〈영남일보 DB〉그래픽=장수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22개의 시·군 가운데 15곳이 인구소멸 위기, 2곳이 관심 지역으로 분류된다.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의성군은 2년간 210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지방소멸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의성군은 의성 애(愛) 워라밸복합문회센터를 1순위로, 단밀 애(愛) 워라밸복합문화센터, 의성애(愛) 청춘공작소 건립을 우선 사업으로 선정했다. 청년 유입에 많은 투자를 한 셈이다.

의성군은 청년들의 주거 창업 시설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했다. 워케이션 하우스인 청춘샛별맨션에 2년간 39억4천만원을 투자했고, 청년 외식창업 및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육성 시설 청춘공작소와 공단 기숙사 단밀 애(愛) 워라밸복합문화센터 조성에 지역소멸대응기금을 썼다.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Ⅰ대구경북 소멸보고서] 경북 더 살기좋은 도시로…청년층 터전 키우는 경북
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조성 중인 청춘샛별맨션. 지하1층·지상7층 규모의 청춘샛별맨션은 공유주방과 게스트룸, 카페, 전시관으로 구성된 청년 체류형 공유 공간이다.의성군 제공

윤현주 의성군 기획예산담당관은 "평가 당시 좋은 점수를 받은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자금 운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내년까지 인구 유입 마중물을 마련하고, 이후 주민들의 정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주 여건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천시는 B등급을 획득해 지방소멸기금 168억원을 확보했다. C등급에는 고령·청도·문경·영주·울릉·울진이, D등급에는 청송·상주·성주·영덕·영양이 선정돼 각각 140억원과 126억원을 배정받았다. 안동과 봉화는 E등급에 분류돼 112억원을 배정받았다.

인구소멸대응 자금을 받은 경북지역 지자체들은 시설 투자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

성주군은 노인종합복지관과 자활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온세대 플랫폼 사업에 2026년까지 266억원을 배정했다. 상주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년 관련 커뮤니티 시설 '상상주도 어울림 화수분' 조성에 280억원(국·시비 포함)을 책정했다.

또 영주시는 문화·휴게 복합 공간인 인구활력센터에 2024년까지 84억원을, 영천시는 전시 체험시설인 '별마중' 휴스테이 조성에 66억원, 영양군은 예비 귀농인 임대주택과 스마트농장 시설을 포함한 정주형 작은농원 조성 사업에 72억원을 배정했다.

청도·울릉군은 주거·체험시설인 청도 미리스테이, 지속가능 울릉 삶터에 각각 34억원과 20억원을 배정했다. 봉화군은 춘향면 테마형 전원주택단지 조성에 필요한 53억4천만원 중 일부 금액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활용했다.

의성군(의성애 청춘공작소·45억5천), 고령군(농업인 행복이음 클러스터·37억원), 청송군(청송사과 브랜드 제고 기반 구축·59억3천만원)은 창업·일자리 시설물에 인구소멸대응 자금을 투입했다. 울진군은 바다마을 이어가는 명사십리 곰솔벨트 조성에 42억원을 책정했다

반면, 영덕군(아이행복해 마을돌봄터 조성·4억원), 안동시(마을학교 만들기 사업·2억3천만원), 문경시(청년 정착 공유하우스 운영 5억원)는 시설물 투자에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북도는 각 시·군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인구 소멸을 극복할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마다 소멸 원인이 제각각 다름에도 비슷한 계획서를 제출해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라며 "10년간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실현 가능성과 기존 사업간 연계 등을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이 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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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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