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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 횟집 식당서 회 먹은 관광객 20명 식중독 의심 증상…보건당국 검체 조사 와 현장 조사

2023-09-03 13:37

경북 울진의 한 식당에서 회를 먹은 서울지역 단체 관광객이 식중독 의심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 쯤 군청 당직실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온정면 한 관광호텔에 투숙 중이던 A 산악회 회원 중 남성 7명, 여성 13명이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소방 당국은 이들을 울진군 의료원과 영덕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치료받은 환자들은 밤사이 순차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에 따르면 A 산악회는 울진에 등산을 하기 위해 2일 아침 서울에서 출발해 서울 한 김밥집에서 구매한 김밥을 버스에서 먹었고 낮 12시쯤 삼척의 한식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울진 식당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3일 새벽 울진군의료원에 온 14명 환자로부터 검체한 것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며 "현재는 횟집 종사자 검체 채취와 도마 등의 역학 조사와 현장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진군은 서울시와 삼척시 관할 보건소에 김밥집, 한식뷔페의 검체 채취 요청 의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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