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과 <주>세포바이오, 양잠산업 고도화 '맞손'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에서 생산한 누에고치.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 제공>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 '세리신'.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 제공>

경북도가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 '세리신'을 활용한 뼈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은 경북 양잠산업 고도화를 위해 <주>세포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누에고치 주산지인 경북도와 전문기업이 손잡고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 '세리신'을 활용한 뼈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현재 값싼 중국산 생사(生絲) 수입과 농가 수 감소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양잠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리신은 뼈 재생 효과뿐만 아니라 항산화, 피부보호, 상처 재생 효능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주>세포바이오는 2011년 설립해 대퇴골두골괴사, 척추유합, 골절 등 뼈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 중인 서울 소재의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경북도와 세포바이어의 주요 협약내용은 △누에고치 추출 세리신을 활용한 뼈 질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누에고치를 활용한 세리신 대량 추출 기술 개발 및 안정적인 생산·공급 협력 △누에고치 식의약품 소재화 및 건강 기능성식품 원료화 협력 등으로 각 분야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과 <주>세포바이오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 제공>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은 세리신의 대량 추출 기술 개발 및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세포바이오는 세리신을 활용한 뼈 질환 세포치료제와 뼈 건강 기능성식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생사 생산에만 집중돼 있던 누에고치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과 함께 양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화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협약은 누에고치의 새로운 가치 확인과 함께 경북 양잠산업이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실크단백질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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