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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아파트 낙찰가율 90.4% '전국 최고'

2023-09-13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78.8%로 소폭 상승

용산동 아파트에 61명 입찰 '전국 응찰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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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에서 지난달 경북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0%대로 올라서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2일 발표한 '2023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경북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0.4%로 전월(78.6%)보다 11.8%포인트나 올랐다. 올 들어 처음으로 90%를 넘긴 것.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준공 10년 이내의 준신축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이 경북의 아파트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은 78.8%로 전월(74.5%)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대구는 낙찰가율 자체가 70%대로 높지 않은 탓에 이번 소폭 증가에 큰 의미는 없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0.3%) 대비 0.3%포인트 오른 80.6%로 두 달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의 경우 전월(37.5%)보다 소폭 상승한 43.0%로, 올 들어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충남·전북·전남에서 경매로 쏟아져 나온 각 지역 건설사 소유의 임대 아파트 200여채가 저가에 낙찰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8월 전국 응찰자수 상위 TOP 10' 물건 중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성서5주공 아파트가 4위에 랭크됐다. 6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9천100만원)의 76%인 1억4천516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아파트나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별로 낙찰가율 격차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경우 신축급 아파트에 대한 낙찰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면서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탓에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옥석 가리기 심화로 지역별·단지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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