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라오스 정부, 농식품 분야 교류 확대
라오스에 안동소주 공장 건립…시설·장비 구축 등 기술 지원
메콩라오수출입유한공사 통해 안동소주 동남아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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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관 명인안동소주 대표와 락사미 베사퐁 메콩라오수출입공사 대표,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 등이 지난 1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안동소주의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안동소주'가 라오스를 통해 동남아로 수출된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농림부·산업통상부, 메콩라오수출입유한공사와 농식품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교류 확대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히 메콩라오수출입공사와는 안동소주의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안동소주 라오스 공장 건립, 시설·장비 구축 등 기술 지원, 동남아 진출방안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박찬관 명인안동소주 대표는 "안동소주는 양반들이 즐겨 마신 고급술로 깊은 맛과 향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소주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안동소주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고 밝혔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 2021년 중국 윈난성 쿤밍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돼 인접 국가와 교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1년 12월 직항노선 개설 후 라오스 여행자 수가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아세안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며 "라오스와의 협력은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데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안동소주 관련 협약은 안동소주의 세계화 및 K-경북푸드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