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구미 김신애 어르신, 단체 상주시 대상 수상…즐기며 치매 예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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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항 UA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
19일 포항 U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 올해로 일흔인 김신애 어르신은 문제가 출제됨과 동시에 재빠른 암산 실력과 정확한 손놀림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다.
경북도가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어르신 주산경기대회'에 올해도 시·군별 예선을 통과한 70대 이상 어르신 118명이 선수로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최후의 1인이 된 김신애(70·구미) 대상을 차지했고, 정익화(70·포항) 어르신 등 최우수상 3명 등 모두 10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부문에서는 상주시가 대상, 청송군·구미시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6개 시·군이 단체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최고령 선수로 참가한 어르신 4명에게는 장수패가 수여됐다. 하서운(포항) 어르신은 91세의 나이에도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문제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어르신 주산경기대회는 어르신의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등 뇌 건강 증진과 노년기 건강한 여가 문화를 확산시키는 경북도만의 특색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2010년 출범해 22개 시·군에 3천200여 명의 회원들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회원들은 각 시·군 마을 경로당 등에서 주산 강좌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북형 평생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허윤홍 경북도 교육협력과장은 "어르신들이 열정에 가득 찬 눈빛으로 대회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배움 앞에 나이가 없다는 말을 실감 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도민들이 양질의 평생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