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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창립 56주년 기념식 "더 넓은 지역, 더 많은 곳에 발걸을 내디딜 것"

2023-10-09

대구은행을 나타낼수 있는 표현 '단소정한'
지방은행 넘어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 준비
정도경영을 위한 '본분'과 '원칙' 반드시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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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6일 대구은행 창립 56주년을 맞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제1본점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락' 행사에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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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장과 임직원들이 6일 대구은행 창립 56주년을 맞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제1본점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락' 행사에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6일 열린 대구은행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해 더 넓은 지역, 더 많은 곳에 우리의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로 정도경영 실천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황 행장은 "동양 역사서의 고전으로 평가되는 사기(史記)에는 '단소정한(短小精悍)' 이라는 말이 있다"며 기념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외형의 크기는 작지만 다부지고 강한 면모가 있다는 말로 당행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다부지게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지역민들에게는 그 어느 은행보다 더 편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동남권 금융벨트를 확장한 데 이어 현재 수도권 본부와 인천, 반월공단,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금융벨트를 구축하며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대구은행은 그동안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데이터 기반을 다져왔다. 황 행장은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2020년 이후 평균 20% 이상씩 디지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900여명의 다국적 인력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 중인 명실상부한 '디지털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은행을 넘어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화하기 위해서는 은행원으로서 '본분'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함을 강조했다.

최근 일부 영업점의 증권계좌 임의 개설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 "작은 일 하나에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은행에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역사와 전통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독일 속담 '넘어진 것은 수치가 아니다. 넘어진 채로 있는 것이 수치다'를 인용하며 "넘어진 부분이 있다면 빨리 일어나 앞으로 나아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이 새롭게 일어나서 뛸 수 있도록 △정도경영 기본원칙 △시스템 보완 △내부통제 의식제고를 당부했다.

먼저 정도경영의 기본원칙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일'과 관련된 도전에는 값진 실패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다"며 "앞으로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을 숙명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증권계좌 임의 개설로 인해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쌓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내부통제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기존 내부통제위원회를 더 발전시킨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명확한 방침과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점감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여신, 외환, 파생, 리스크 IT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준법감시 인력을 확충한다.

내부통제 의식제고 활동에 대한 실행도 당부했다. 내부통제 핵심가치를 제정하고, 내부통제 교육체계를 개편하는 등 정도경영 문화를 바꿔나가겠다는 뜻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도경영만큼은 변하지 않는 가치로 기억되야 한다"며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스스로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날 5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밀착 사회공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업점에서는 '감사 다과 테이블'을 마련해 고객들과 함께 은행 생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수성동 본점에서는 '사랑의 도시락 행사'와 '재난구호용 냉동 탑차 후원금 전달식'을진행했다. 사랑의 도시락 행사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전하기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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