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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어유치원 교습비 월평균 133만원…2년 새 30만원 ↑

2023-10-12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유아 대상 영어학원 교숩비 3년째 증가

세종이 170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충남, 서울, 인천 수순

대구 영어유치원 교습비 월평균 133만원…2년 새 30만원 ↑
유아 대상 영어학원 점검 나선 교육부<연합뉴스>
대구 영어유치원 교습비 월평균 133만원…2년 새 30만원 ↑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교습비가 월평균 12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2021년 107만원, 2022년 115만4천원에서 올해(6월 기준) 123만9천원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70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145만9천원), 서울(144만1천원), 인천(142만6천원), 제주(137만7천원), 대구·광주(133만2천원) 순으로 나타났고, 경북은 89만9천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특히 대구는 2021년 103만5천원보다 29만7천원이나 올랐다.

이는 하루 4시간 이상 주 5회 수업을 제공하는 학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교습비에는 재료비와 급식비, 차량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도 뜨거운 유아 사교육 열풍을 타고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840곳으로 2018년(562곳)의 약 1.5배 수준이다. 서울(289곳)과 경기(221곳)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73곳), 대구(41곳), 인천(33곳) 등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산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009∼2020년 국내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1인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약 0.0019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유아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한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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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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