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임원단 구성…K-디아스포라 사업 확대 방안 등 모색
경북관광 활성화 위해 기부금 1억1천200만원 현장에서 道에 기부
총회 참석 이 도지사 "한마음으로 경북의 해외 민간외교 역할"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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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얏트 리젠시 롱비치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에서 회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경북관광 활성화 기부금 1억1천2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얏트 리젠시 롱비치 호텔에서 김병탁 협의회장(미국 시카고 거주)을 비롯한 25개국 70여 명의 경북도해외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회에 앞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는 서정배 회원을 비롯한 12명을 제12기 협의회장단으로 선출하고, 그간 협의회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별 협의 안건 및 총회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12기 회장으로 선출된 서정배 회장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문위원의 화합과 전 세계로 연결된 자문위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자리, 투자유치, 해외교류 등 민선 8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자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12일 열린 대륙별 분과회의에서는 지역별 정보공유 및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특히 대학생 해외인턴사업, 해외자문위원 연계 차세대 글로벌 리더 육성, 투자유치, 해외마케팅, 민선 8기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지방시대와 연계한 사업 발굴에 아이디어를 모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가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1억1천200만 원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북도 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 지원 등에 관한 조례'와 관련해 경북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K-디아스포라 사업의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재외동포는 전 세계 193개국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청소년(9~24세)은 200만 명가량으로 2~4세대가 대부분으로 한국과는 문화·언어적으로 상당한 괴리를 두며 생활하고 있다.
총회 둘째 날인 12일 회의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 곳곳에 있는 750만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는 실로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다"며 "최빈국에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이제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은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의 자부심과 정체성 함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1995년부터 해외자문위원을 위촉 운영하고 있다. 현재 43개국 115명의 해외자문위원들이 국제교류, 투자통상, 대학생 해외인턴사업 추진과 같은 해외 일자리 창출 등 자문을 위해 민간외교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