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전기 승용차 보급 목표량의 55%에 불과
![]() |
전기차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경북의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기 승용차 보급 대수는 약 3천 대로 올해 목표량(5천437대)의 55%에 불과하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가 국비와 지방비의 매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 제조사에서 5천700만 원 미만의 전기승용차를 최대 500만 원을 할인할 경우 구매보조금을 100만 원 추가해 최대 1천38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환경부가 국비보조금을 연말까지 100만 원 상향한 후속 조치다. 지원 대상은 현대 그룹과 KG모빌리티에서 생산한 전기차 일부다.
법인과 개인사업자 구매지원 대수도 확대된다. 전기 승용차 구매지원 대수가 2년 내 1대로 제한됐던 개입 사업자와 지자체 보조를 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도 한 번에 여러 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현재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민간급속충전기 설치지원사업',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올해 전기자동차 1만 718대 보급과 함께 급속충전기 17기, 완속 충전기 500기를 연말까지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대기환경 개선과 수송부문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민의 수요를 반영해 무공해자동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