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사 격상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 성료
19개국 75개사 바이어 다녀가
계약추진액 작년보다 125%↑
'UAM 선도 대구' 위상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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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올해 처음 선보인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취업박람회 등은 참가업체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선 GM·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여해 질적인 면에서도 만족감을 안겨 줬다. 19개국 75개사의 바이어가 다녀갔으며, 기업 간 진행된 총상담액은 지난해보다 74%가 증가한 7억100만달러에 이른다. 계약추진액은 125% 증가한 2억8천만달러다.
취업박람회에선 국내 모빌리티 기업 20곳이 참가해 316건의 채용 면접 및 상담을 했다. 17개 세션으로 구성된 미래모빌리티 포럼도 주목받았다. 현대차·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발레오 등 글로벌 기업은 기조강연을 통해 모빌리티 관련 최신 기술과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해 호평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선 한화시스템(구미 본사)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 UAM 실제 탑승절차와 2030년 대구 미래 도심 하늘길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보모터스는 UAM 비행 시연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경산에 소재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무인 모빌리티 프로젝트 MS(12인승 버스)와 프로젝트 SD(무인배송 승합차)의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참관객들이 미래모빌리티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UAM 가상현실(VR)체험관, 드론체험관, 전기차·전기이륜차 시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도 행사 성공에 한몫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오랜 시간 다양한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부 전시회로 격상시킨 만큼 이번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는 성과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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