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 연결
대구시,경북도청 후적지 산업혁신 거점으로 육성
스마트 서비스로봇 기술개발 국비 65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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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산업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남일보 DB |
특히 도청 후적지는 도심형 서비스로봇 연구개발의 거점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대구시청 신청사(옛 두류정수장)가 준공되는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일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데 따른 조치이다.
시는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2030년 준공 예정 )과 대구 도시그랜드 디자인 계획(군부대 후적지 총괄 관리)등을 종합 반영해 도심융합특구를 지역 주도 미래혁신 성장거점으로 개발키로 했다. 경북도청 후적지와 인근의 경북대학교 캠퍼스, 삼성창조캠퍼스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특구로 조성된다.
도청 후적지는 산업혁신 거점으로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관련 기업과 이전 공공기관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경북대는 인재양성 거점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RIS와 연계한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창조캠퍼스는 창업 거점지 기능을 한다.
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은 △특구 지정 △사업 구체화△개발 진행 등 3단계로 추진된다. 내년 상반기 중 특구지정 절차가 완료되면 시는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특히 도청 후적지를 '대구 도심 특화형 스마트 서비스로봇' 사업 거점지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비(국비 65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이달 말 공동연구기관 선정 설명회를 열고 내달 초 선정공고를 낸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신청사 준공은 2030년 무렵이다. 신청사 이전 이후 2032년 무렵 도심융합특구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내년에 특별법 시행령 발표 전에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도심융합특구=지방 주요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집적되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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