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섯째주 0.04% 올라 전주比 상승폭 확대
전국 아파트값은 고금리 여파로 상승동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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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10월30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 8월 첫째주(8월7일 기준)에 상승(0.03%)으로 돌아선 이후 13주째 상승하고 있다. 구군별로 달서구(0.15%)와 동구(0.07%), 달성군(0.05%)이 가격 상승을 이끈 반면, 남구와 중구, 수성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0.09%, 0.06%, 0.0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달서구는 신당동 소형 규모 및 월성동 위주로, 동구는 신서·신천동 위주로, 달성군은 다사·유가읍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이 전주(0.05%)에 비해 축소됐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로 매매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다섯째주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중구와 동구(각 -0.15%)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수성구(-0.12%), 서구(-0.07%), 북구(-0.06%)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달서구(0.09%)의 전셋값은 유일하게 상승했고, 달성군(0.00%)은 보합이었다.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14주 연속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경북지역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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