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덩달아 주목받는 용어가 있다. 독재·부정부패·인권 침해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스포츠를 통해 씻는다는 뜻의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이 바로 그것이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인권 침해나 여성 권리 침해 등으로 악명 높았던 사우디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BBC는 최근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을 주도하고 있는 국부펀드(PIF)의 자산이 무려 6천200억달러(약 831조4천2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PIF를 앞세운 사우디의 이른바 '오일머니'는 꽤 오래전부터 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PIF는 축구를 비롯, 골프와 테니스,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최근 자국 리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골프는 LIV골프가 대표적이다. 복수의 유명 골프 스타들을 영입했던 LIV는 최근 들어 적대적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합병까지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뮬러원(F1)이 2021년 사우디에서 첫 경주를 개최하면서 관심을 모았고, 테니스의 경우에도 향후 ATP 결승전을 5년간 치르기로 계약을 맺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놓고 사우디와 경쟁하고 있는 한국민들의 마음이 이래저래 편치 않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영국 BBC는 최근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을 주도하고 있는 국부펀드(PIF)의 자산이 무려 6천200억달러(약 831조4천2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PIF를 앞세운 사우디의 이른바 '오일머니'는 꽤 오래전부터 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PIF는 축구를 비롯, 골프와 테니스,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최근 자국 리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골프는 LIV골프가 대표적이다. 복수의 유명 골프 스타들을 영입했던 LIV는 최근 들어 적대적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합병까지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뮬러원(F1)이 2021년 사우디에서 첫 경주를 개최하면서 관심을 모았고, 테니스의 경우에도 향후 ATP 결승전을 5년간 치르기로 계약을 맺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놓고 사우디와 경쟁하고 있는 한국민들의 마음이 이래저래 편치 않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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