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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기념관 16일 대구 남산동에 개관

2023-11-14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역사 연보
대구 활동 중심 지도와 발자취
다양한 영상 및 사진 전시

이육사기념관 16일 대구 남산동에 개관
대구 중구 남산동에 개관하는 이육사기념관.<(사)대구작가콜로퀴엄 제공>
이육사기념관 16일 대구 남산동에 개관
이육사기념관 내부.<(사)대구작가콜로퀴엄 제공>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는 이육사기념관이 오는 16일 대구 중구 남산동(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67길 11)에 개관한다.

기념관에서는 독립을 향한 강한 신념과 문학,대구를 중심으로 한 이육사의 생생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이육사의 삶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연보로 구성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 △대구활동을 중심으로 지도와 함께 이육사의 독립운동 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이육사의 발자취' △이육사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을 영상으로 만나는 '영상으로 만나는 이육사' △이육사의 기록을 사진으로 만나는 '사진으로 만나는 이육사'등의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안동이 고향인 이육사는 가족과 함께 대구로 이사와 총 여섯 번의 이사를 다녔다. 이육사기념관이 들어서는 곳은 1922년 이육사의 가족이 거주하던 곳으로 당시 주소지는 대구부 남산정 662번지였다. 2020년 주택재건축 사업에 들어가면서 생가가 철거됐고, 시공사가 기념관을 조성했다.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남기지 않은 영광된 작가'로 알려진 이육사는 시인이면서 독립운동가였고 기자로도 활동했다. 영천 백학학원 교원, 도쿄, 베이징 유학 시기 몇 년을 제외하면 1932년까지 중외일보·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줄곧 대구에서 활동했다. 이육사 스스로도 생전에 '대구사람 이육사'라고 할 만큼 대구에 애착이 강했다. 1927년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투옥되면서 받은 수인번호 264를 필명으로 사용했다. 그의 저항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루쉰의 소설 '고향'을 번역했고, 윤곤강, 김광균 등과 함께한 '자오선' 동인 활동, '청포도'를 비롯한 '절정', '광야' 등의 시를 발표하며 뚜렷한 문학적 업적도 쌓았다.

대구문학관 하청호 관장은 "이육사 선생의 주거지를 복원해 대구에서의 활동을 조명하자는 시민들의 오래된 요구가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육사 선생의 예술 행적과 독립활동을 조명하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앞으로 대구문학관과 더불어 이육사기념관이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육사기념관은 대구문학관과 함께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이 대구시로부터 위탁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휴관이다. 관람료 무료.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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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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