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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전경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제공 |
경북 안동시가 15일 사의를 표명한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진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통상임금 소송과 승진 인사 논란(영남일보 9월 4일자 6일자 10면 보도 등)에 휩싸여 안동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15일 안동시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주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 등 경영진 2명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오전 사직서가 최종 수리됐다.
이들은 16일 제4차 행정사무 조사특위에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안동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위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조사특위는 16일 증인 재 채택안에 대한 회의를 가진 후 시의회 본회의 기간 중 다시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특위 관계자는 "경영진의 퇴사가 끝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시설관리공단의 정상화"라고 했다.
이어 그는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 경영진 말고도 임직원들이 있고, 집행부(안동시)에도 관계된 분이 있기 때문에, 특위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8월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해 당시 '시의회 패싱' 논란이 일었다.
또 100명이 넘는 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중요사안을 졸속으로 처리하고,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도 도마에 올랐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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