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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K2 후적지 배후주거단지에 10만 세대 아파트 건립"

2023-11-21 18:28

"공항 이전되면 모든 규제 풀려 무리 없을 것"

SPC 놓곤 "주력 주관사는 공항公…LH 참여여부 중요치 않다"

홍준표 K2 후적지 배후주거단지에 10만 세대 아파트 건립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경북(TK) 신공항 이전 후적지인 동구 K2(대구 군 공항) 주변 배후 주거단지에 최대 10만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K2 배후 주거단지 개발은 신공항 착공과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이 이전되고 나면 (K2 부지에) 모든 규제가 풀리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후 주거단지 개발 시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선 "공항을 이전하고 아파트를 완공하면 지장이 없다"고 했다.

대구시는 K2 부지(대구공항 포함) 770만㎡(230만평) 주변 그린벨트 330만㎡(약 100만평)를 풀어 신공항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할 예정인데, 홍 시장이 이곳에 아파트 10만 세대 건립을 공언한 것이다.

홍준표 K2 후적지 배후주거단지에 10만 세대 아파트 건립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또 K2를 군위·의성으로 옮기는 공사가 시작되면 배후 주거단지 개발 공사도 동시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후 주거단지부터 우선 개발하고 K2 후적지를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대구시는 오는 2025년 신공항 공사에 들어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배후 주거단지 아파트 분양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현재 묶어 놓은 신규 아파트 건설 불허 방침을 지속할 방침도 언급했다. "신규 아파트 건설 승인을 잠정 보류한다. 신규 승인을 안 해 공급 부족 사태를 맞아 어느 정도 미분양이 해소되고 난 뒤에 풀어줘도 늦지 않다. 신규 아파트 건설은 배후 주거단지 개발 계획에 맞춰서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사업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관련, "주력 주관사는 한국공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 여부는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일각에서 보는 'LH의 참여 여부에 신공항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시각을 일축한 것이다.

오히려 " LH에 목메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말했다. 워낙 부채가 많은 집단이라 선뜻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LH 배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논란이 된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경북도·의성군과 국토부가 협의할 사안이지, 대구시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다만, "화물 터미널이 두 개가 되고 화물처리 용량이 늘어나면 우리(대구시) 입장에선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대학 정책을 총괄하는 '대학정책국'을 신설하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지방대학이 위기에 처했는데, 지자체장들이 떠들기만 하고 대학 관련 대책을 다루는 기구가 없다"면서 "대학정책국을 만드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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