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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전 예산 전액 삭감…'잘못한 결정' 47.4%·'잘한 결정' 34.5%

2023-11-23 11:03

리얼미터, 전국 18세 이상 503명 대상 여론조사

대구·경북 '잘못한 결정' 응답 65.6% 가장 높아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산자위에서 내년도 원자력발전 예산 1천800여억 원을 전액 삭감 의결한 것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이 47.4%로, '잘한 결정'이란 답 34.5%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잘 모름'이란 답은 18.1%였다.


응답자의 거주 권역별로는 월성(경북 경주)과 한울(경북 울진) 2기의 원자력본부를 포함하는 대구·경북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이 65.6%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고리(부산 기장)와 새울(울산 울주) 2기의 원자력본부가 가동 중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이 43.2%로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응답자 사이에서만 '잘한 결정'(55.5%)이라는 답이 '잘못한 결정'(29.9%)이라는 답보다 많았다. 50대에서는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했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의 비율이 '잘한 결정'이란 답보다 높았다.


원전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재생에너지 등 다른 정책 예산을 더 늘려야 해서'라는 답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원자력은 친환경에너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24.8%),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에'(13.3%),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의 검증이 불충분해서'(9.3%),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서'(7.5%) 순이었다.


원전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거대 야당의 독단적 처리로 강행한 것이어서'라는 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원자력 수출 및 에너지안보에 악영향이 우려되어서'라는 답도 31%나 됐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중요해서'(16.6%), '발전량 감소로 전력 예비율 하락이 우려되어서'(1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4%이며, 조사방법은 무선전화(97%)·유선전화(3%)의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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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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