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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슈링크 플레이션' 등 최근 물가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 정책 추진 등을 공유한다. 영남일보DB |
24일 국세청, 식약처, 농식품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성공적인 안착,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의 통과 등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됐다. 슈링크 플레이션은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다. 일부 업체가 이러한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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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가격인상을 의미하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냉동식품을 고르고 있다. 정부는 11월 말까지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또, 국제유가의 하락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기온 하강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 요인이 있다고 부연했다. 때문에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지난주 현장점검 등에서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와 애호박, 오이를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천일염의 비축 물량 판매 추이를 고려해 점포당 일일 판매한도(100개)를 완화하고, 내달부터는 5㎏단위 소포장 제품도 추가 방출할 예정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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