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최대집 투쟁위원장 선임 반대…새로운 비대위 구성 요구

투쟁 진정성 등 의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전 회장(좌)과 이필수 회장.

　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가 성명을 내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투쟁위원장 선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의료계의 중심에서 투쟁 동력이 돼야 할 의협 집행부의 무기력하고 안이한 태도에 전 의료계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모두의 뜻을 모아 나가야 할 비대위 투쟁위원장에 최대집 전 의협회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심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최 전 의협회장은 최근 의료계 현안과 무관하게 현 정권에 반대하는 언행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부와의 투쟁과 협상을 슬기롭게 병행할 투쟁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며 "결국 현 이필수 집행부가 구성한 인선 내용과 제시한 로드맵에서 과연 투쟁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시간 끌기 용 면피 책인지, 전체 의료계 신뢰를 얻어 함께 나아갈 투쟁의 동력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 것인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대다수 회원이 불신하는 최 투쟁위원장 선임을 당장 취소하고, 회원들이 신뢰하는 유능한 인사로 채워진 실효적인 투쟁체를 새로이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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