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낮 12시 본관 앞에서 학생 1천여명 모여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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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북구 경북대 본부 앞에서 학생들이 금오공대와의 통합 반대 집회를 연 후 교내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대회는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무산에 대한 확답을 얻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 1천여명이 참석했다.
학생회는 이어 "경북대의 미래와 교육 현장을 사업적 효율에서 보지 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교육 당사자인 학생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대학본부와 교수들이 학생들의 자율성과 숭고한 교육의지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또 "통합을 백지화한다는 대학본부의 결정을 환영하지만 통합 미추진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며 "홍원화 총장이 비민주적 논의였던 경북대와 금오공대의 통합 무산을 명시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이 만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북대 학생들은 대학본부 앞에 과별 점퍼를 쌓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경북대는 지난 9일 오후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총학생회에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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