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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월급은 323만원이지만 현실은 266만 원…대기업-중소기업 격차 계속돼

2023-12-15

중소기업중앙회, 청년 구직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청년들이 선호하는 월급 300~400만 원 사이
청년들 직업선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

희망 월급은 323만원이지만 현실은 266만 원…대기업-중소기업 격차 계속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 격차가 2배 이상 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2배 이상 차이나는 임금격차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20일∼11월 1일 청년 구직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년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 급여는 평균 323만8천 원이었다.

구간별로 선호하는 급여는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미만(38.4%), 400만 원 이상 (20.9%)등이다.

청년들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임금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취업에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복수 응답)는 급여 수준(47.4%)이다. 또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356명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낮은 연봉 수준(55.3%·복수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근로문화가 좋지 않음(29.5%), 고용 불안정 우려(28.4%), 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않음(20.2%) 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1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실제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 간에는 2배 이상의 임금 격차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 수치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2021년 기준)은 월 266만 원(세전 기준)이다. 대기업(563만 원)의 47.2%에 그쳤다.

2년 전 수치지만 이번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희망한 임금(323만8천 원)보다도 58만 원(17.9%)가량 적었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대기업 소득의 50%를 밑돌고 있다. 2016년에는 대기업의 44.7%였고 이어 2017년 45.7%, 2018년 46.1%, 2019년 47.6%, 2020년 49.0%, 2021년 47.2%이었다.

임금 격차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벌어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20∼24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월 157만 원으로, 대기업 동일 연령 근로자의 73.0% 수준이지만, 50∼54세 구간에선 이 비율이 39.3%까지 떨어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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