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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 유아용 유모차 앞질렀다

2023-12-26

출산·육아용품 '프리미엄화' 지속

반려동물 용품은 가성비 추구 현상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 유아용 유모차 앞질렀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앞질렀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 속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소비 패턴에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 두 카테고리의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 지난해 36%로 소폭 높아졌다. 올해 1∼3분기엔 57%까지 치솟았다.

반면, 유아용 유모차 판배비중은 2021년 67%, 지난해 64%였고, 올해는 43%까지 떨어졌다. 아이보다는 반려동물을 위해 유모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해마다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이다. 2000년부터 계속 하향세다. 올해도 중위 추계 기준합계출산율은 올해 0.72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25.4%)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발표도 있다.

하지만 고물가 속 소비위축 국면속에서 제품 구매에선 다소 엇갈린 소비 패턴이 보인다. 출산·육아용품은 고급화되는 양상이지만 반려동물 유모차 등 용품은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다.

G마켓이 1∼3분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산·육아용품의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증가했다. 유아용 유모차(22%), 분유·이유식(18%), 기저귀(4%) 순으로 주요 상품군 지출액도 늘었다.

반려동물 용품의 1인당 지출액은 2% 증가에 그쳤다. 반려동물용 유모차는 사용금액이 오히려 8%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자 사람보다 는 반려동물쪽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모양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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