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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中 랴오닝성 의회차원 교류 확대한다

2024-01-03

배한철 도의회 의장 등 19명
지난달 인민대표대회 방문
경제·문화·관광 협력 약속

경북-中 랴오닝성 의회차원 교류 확대한다
지난달 22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우의빈관 회의장에서 배한철(왼쪽) 경북도의회 의장이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하오펑 주임에게 경북을 대표하는 천마총 금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최근 중국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해 지방의회 차원의 친선교류를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2019년 12월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감사의 답방' 성격도 띤다.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경북도의회에 마스크 1만5천여 장과 방호복 1천여 벌(6천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냈다. 이와 함께 '세한송백 장무상망(歲寒松柏 長毋相忘·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이라는 구절을 담은 서한을 보내 도의회를 응원했다.

이에 도의회는 여러 차례 랴오닝성 방문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하다 지난달에서야 비로소 일정을 잡았다.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랴오닝성국제친선교류단장으로 하고, 동료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19명으로 교류단을 꾸려 지난달 20~24일 방문한 것이다.

교류단은 랴오닝성 선양시 우의빈관 회의장에서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하오펑 주임 등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념품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천마총 금관을 전달하는 등 서로 간의 더 큰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문화·관광 등을 중심으로 상호교류를 더욱 강화·확대할 것도 약속했다.

교류단은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교민 보호를 당부한 뒤 이곳에 거주하는 영남향우회 회원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민원도 청취했다. 랴오닝성은 지린성·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며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역이다.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에는 한국 총영사관, KOTRA 등 대한민국 공공기관과 1천여 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

배한철 의장은 "최근 '공공외교법'이 제정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의 지방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해 이념·영토·역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큰 동북아지역에서 국가 간 갈등을 완화 또는 최소화하면서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외교를 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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