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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한목소리(종합)

2024-01-03

여야 모두 일정 최소화하고 이 대표 쾌유 기원
정치권에선 이 대표 피습이 총선에 미칠 여파 촉각
여야, 정치적 해석 자제 당부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한목소리(종합)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습당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국회는 주요 일정을 일시 중단했다. 정치권은 이번 피습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 철저한 수사 촉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야당도 이번 사건을 명백한 정치 테러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이고,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한목소리(종합)

◆여야 일정 최소화
이 대표 피습에 정치권은 주요 일정을 취소되거나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여야 '2+2 협의체' 회동은 연기됐다. '2+2 협의체'는 여야가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가동하고 있으며,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여야 2+2협의체는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연기된다"고 알렸다. 여야의 주요 일정도 조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에 '비상 상황'으로 돌입했다. 민주당은 3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한다.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한목소리(종합)
여야는 이 대표 피습이 총선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선 용의자의 신분과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에 따라 정치적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마시고,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의 쾌유 기원 외에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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