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270억 달러 목표…30개 해외마케팅사업 통해 中企 수출길 확대
첨단산업,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품목별 해외시장 개척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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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열린 '경북도 농식품 홍보판매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임성수 기자 |
경북도가 수출 500억 달러, 무역흑자 27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2024 경북도 통상확대 전략'을 3일 발표했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2023년 예상치인 465억달러보다 35억원 많은 500억달러로 정하고, 경북도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지원정책은 △해외 진출 수요 폭발에 따른 수출시장 직접 개척 △온라인 기반 수출 확대 △수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 안정화 유도 △국내외 수출기관과의 협업사업 등으로 3천여개 수출 중소기업에 112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상품전 운영 등 권역별 품목별 맞춤형 시장개척 사업을 27회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기존의 아마존, 이베이, 쇼피, 엣시(핸드메이드 제품몰)와 더불어 올해는 미국 월마트와 러시아 줌(Joom) 등 총 10개 국 7개 글로벌 온라인몰에 140개 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홍보 판매와 배송을 지원한다.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 비용 절감에도 적극 나선다.
업체별로 연간 한도 수출물류비 1천만원,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시 부스임차 및 장치비 1천만원, 수출종합패키지 1천만원 등을 지원하고 미국 에이치마트(H-Mart)를 활용한 상설판매장 운영과 중소기업 임직원 무역 실무교육도 실시한다.
국내외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를 포함해 해외 6개국에 파견한 경북도 해외통상사무소에서는 주도적으로 경북상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1천100개 사의 회원사를 보유한 경북도수출기업협회도 연초부터 시책설명회, 해외시장 정보지원, 시장개척사업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류 열풍과 함께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식품과 화장품의 인기를 확인했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관련 품목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올해도 지역 기업들의 대내외적 무역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 수출 500억달러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