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110010001364

영남일보TV

영어 열풍 부는 대구 달성군

2024-01-11

달성교육재단, 호텔아젤리아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달성영어캠프 개최

8일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명,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 및 문화교류

영어 열풍 부는 대구 달성군
'원어민과 함께하는 달성영어캠프'에 참여한 대구 달성지역 학생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달성교육재단 제공>

대구 달성군이 영어 교육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10일 달성군에 따르면 <재>달성교육재단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호텔 아젤리아에서 '원어민과 함께 하는 달성 영어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 초청된 지역 초·중학생 48명과 영어 우수 고등학생 16명은 팀을 구성해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영어 '튜터링'(개별화 또는 소그룹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 과정) 활동을 했다.

캠프 마지막 날엔 학부모를 초대해 영어 발표회도 가졌다. 12개 팀의 발표 주제는 △K-POP 역사 메들리 △타임머신으로 본 독도 이슈 △아이돌 토크쇼 △콩글리시 역할 놀이 등으로 아이들의 관심사를 풍성하게 담아냈다. 달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억에 남는 여행지, 영어 공부 노하우 등을 영어로 설명해 캠프의 활기를 더했다.

특히 포산고, 대구국제고 등에서 온 영어 우수 고등학생들이 연극 소품 등을 직접 준비하거나 소극적인 팀원들의 참여를 격려하는 등 동생들을 살뜰하게 챙겨 눈길을 끌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고등학생 형, 누나가 영어를 쉽게 가르쳐주고, 발음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재단은 이번 영어 캠프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8일에는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명이 필리핀으로 '영어 캠프'를 떠났다. 대구지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진행된 '초등 영어 방학 캠프'(예산 1억6천만원)는 평균 4.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 사이 관심이 뜨거웠다. 저소득층 10명은 자부담 없이 전액 무료, 일반 학생 40명은 항공료 80여만원만 냈다.

이들은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4주간 필리핀 바콜로드에서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주중에는 현지 원어민 선생님과 1대 1 영어 수업 및 몰입 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른다. 주말엔 현지 학교 방문과 봉사 및 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귀국하면 결과보고회를 여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최 군수는 "많이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이라는 일념으로 교육 정책에 더욱 집중해 '맞춤형 명품 교육 도시 달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