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반 감소
무역 흑자규모 20억 달러 아래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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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경북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역 수출 실적은 40억6천만 달러, 수입은 21억4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9억2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5.7%, 수입은 2.6% 각각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억 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2년 7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대구의 경우, 수출은 8억 달러, 수입은 5억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7천만 달러 흑자였다. 기계류와 정밀기기(27.6%)의 수출은 늘었지만 화공품(-49.1%), 자동차부품(-20.2%), 직물(-11.5%) 수출은 감소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대구는 중국(-37.5%)과 EU(-90.7%)로의 화공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수출 32억5천만 달러, 수입 1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22.2%), 자동차부품(3%)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철강제품(-41.4%), 화공품(-16.3%)의 수출은 줄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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