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우스 대비 생산량 3배 증가…토지이용 효율 높아 노동력 절감
농자재 제작 전문기업 태광에이텍<주>과 전용실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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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태광에이텍<주>이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딸기 수직재배 화분'.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특허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딸기 수직재배 기술을 공동개발한 농자재 제작 전문기업 태광에이텍<주>과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한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기존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후 특허 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개별 화분에서 딸기 생산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 딸기하우스에서 1단으로 재배하던 딸기를 3단 수직 재배하면 관행 재배보다 3배 많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하우스 높이에 따라 4단 이상의 설치로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기존 하우스에서 3배 생산을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3동이 건축되어야 하지만,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을 구축하면 한 동에서 세 동 분량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우스 세 동 설치 대비 하우스 시공비, 자재비 등 시설 투자비가 17%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이용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작업 동선이 줄어 병해충 방제와 정밀 관리가 가능해 고품질 딸기 생산은 물론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태광에이텍은 점적관수 자재 등 농자재를 제작 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딸기 수직재배 화분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이전한 특허 기술은 딸기 생산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고품질 생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딸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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