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경산에서 올해 첫 고액기부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충북 제천시청 여자 마라톤 최경선 선수로, 지난 22일 경산시청을 찾아 조현일 시장에게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최 선수는 경북체육고 출신으로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2023 대구국제마라톤에서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 선수는 "부모님이 계신 경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경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기부 배경을 말했다.
또 경산 자인면 출신으로 인천에서 <주>구산종합건설을 운영하는 안병철 대표도 200만원을 기부하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경산시는 작년 한 해 동안 2천627명에게서 3억4천800만원가량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는 목표(2억원) 대비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