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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안과 서정성 대표원장(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이 최근 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20년 2월 대구지역 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과 전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이다. 서 원장은 "앞으로 그 어떤 신종 감염병 위기가 오더라도 함께 극복하는 나눔과 연대를 실천할 것"이라며 "그에 앞서 정부가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의료 현장에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직후인 2020년 2월 대구는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종교단체가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 경로로 지목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나 다름없이 고립됐다. 정부는 대구지역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자에 대해서도 대구에 준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의사회는 서정성 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조선대병원 간호사, 아이안과 행정직원, 사회복지사 등과 팀을 이룬 '달빛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대구를 향한 '의(醫)로운 길'을 나섰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부족해 눈물짓는 대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광주시의사회는 대구시의사회에 2천만원, 경북도의사회에 1천만원 등 총 3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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