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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에 파격 페이백…대구 '미분양 떨이' 분투

2024-01-25

9년 만에 주택사업 반납 나와

할인분양에 파격 페이백…대구 미분양 떨이 분투
대구 앞산에서 본 아파트 단지들의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지역 아파트 사업장들이 '미분양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동구에선 시행사가 사업계획승인을 자진해 취소 신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대구에선 9년 만에 발생한 사태이다. 다른 미분양 사업장에선 할인 분양과 페이백 등 각종 혜택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동구 신천동 일대 아파트·오피스텔을 건립할 예정이었던 한 사업장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2015년 9월 금호택지 개발사업지구 이후 대구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사업장은 동구 신천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9층의 아파트 504가구, 오피스텔 125실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계획 승인을 2022년 7월에 완료했다. 하지만 1년6개월 만인 지난 12일 시행사가 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15일 승인 취소가 고시됐다. 이 시행사는 시니어 타운 등으로 사업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미분양 사업장들은 전세임대 전환, 임대료 할인,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페이백 등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분양 문제가 사업 실패로 이어질 뇌관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동대구푸르지오브리센트'는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4천만원을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사월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101세대 주상복합인 '사월 삼정그린코아카운티'는 후분양→전세 임대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전세 보증금을 추가할인도 한다.

지난해 11월까지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턴 시장 자체가 얼어붙는 모양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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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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