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생산 全 어종 방사능 검사에 도입…세슘, 요오드 검사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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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어업기술원 연구원이 올해부터 동해안 수산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검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올해부터 동해안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삼중수소(H3) 검사를 추가했다.
도는 올해부터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사능 분석 건수 목표를 620건에서 1천건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기존 방사능 검사 항목인 세슘(Cs137,Cs134), 요오드(I131)에 삼중수소 항목을 추가했다.
삼중수소는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로,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 나오기 때문에 모니터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어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삼중수소 분석 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와 전처리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발표한 분석법을 토대로 경북 동해안 주요 어획 어종인 가자미, 대구, 방어, 오징어, 게류 등을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결과는 '경북바다 환경정보 앱'과 '경상북도 홈페이지'에서 어종별, 수거 지역별, 분석 기관 등 상세 결과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도는 또 안전성 검사 신뢰 향상을 위해 '수산물 안전 주부 모니터링단'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검사로 안전성이 확보된 경북 수산물이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어업기술원은 포항 테크노파크와 수산물 방사능 분석에 대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3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