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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에 한은 금리 인하 시점은?

2024-02-01 17:07

22일 기준금리 8연속 동결 가능성 커져

전문가들 첫 금리 인하 시점 '3~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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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이달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한미 기준금리 추이.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이르면 2분기, 한국은 이를 지켜본 뒤 3~4분기 사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5.25~5.50%)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4회 연속 동결이다. 한국(3.50%)과의 금리격차는 2.00%포인트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문구를 삭제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를 종결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장기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은 전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서둘러 금리를 내리지는 않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셈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한은 역시 이달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묶어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물가가 3%대로 여전히 높아 섣불리 통화 완화 기조로 전환하면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위험성 있어서다. 한은도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수 개월간 이어진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판단한다'는 문구를 제외했다.

이제 관심은 금리인하 시점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1일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한은이 연준에 앞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연준이 이르면 올 5~~6월쯤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미국이 이때쯤 금리를 내리면 한은은 그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2개 IB 중 8개 IB가 한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3~4분기 사이로 봤으며, 금리 인하는 0.25%포인트씩 두 번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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