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205010000496

영남일보TV

대구-광주상의, 정부에 'PF 대출 금리 인하' 공식 건의

2024-02-05 16:10

금융기관 연체액-연체율 2낸새 가파르게 증가

유동성 위기 영향으로 공사 차질 발생해선 안돼

2024020501000130100004961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와 광주지역 상공회의소가 손을 맞잡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금리 인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책 당국에 전달했다.

양 기관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미분양 증가, 자금경색 심화 등으로 지역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늘고 있고, 현재는 하도급 업체까지 직·간접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PF대출을 제 때 갚지 못하면서 금융기관 연체액과 연체율이 2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지역 건설사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건의서 전달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역 건설사 위기가 심화된 것은 PF대출 금리가 과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예대 금리차가 평균 1.3%포인트대 였으나 가산금리, PF 금리 인상 폭 확대로 실제 브릿지론이나 PF대출 시에는 기본 금리가 9%대 이상으로 과도하게 급등해 지역 건설사 부담이 가중됐다"며 "지역 건설사들은 특성상 자금 사정이 연쇄적으로 맞물린 경우가 많아 다수 건설사 및 협력사의 연쇄 부도 위험이 우려된다. 근로자에 대한 임금 체불, 수분양자의 입주 지연 등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당국 및 금융기관 중심의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입주 예정자 및 수분양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부연했다.

대구·광주상의 관계자는 "건설업은 지역 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핵심 산업이다. 업계 전체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