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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드바가 1억' 금값 상승세 어디까지

2024-02-08

美달러·금리인하 기대 수요↑

월별 거래량·대금도 상승곡선

1월시세 한달새 1만3천원 올라

1㎏골드바가 1억 금값 상승세 어디까지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서다. 금값 '고공행진' 기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7일 주얼리 플랫폼 운영사 비주얼에 따르면 지난달(1월) 금 평균 시세(매매 기준)는 전달에 비해 1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달 2일 32만원이었던 금 매매가(3.75g)가 31일 33만3천원까지 치솟은 것. 한 달 새 1만3천원이나 상승했다. 현재 금 매입가(3.75g)는 37만2천원 수준이다.

전년 동월(29만5천원)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현격해진다. 무려 시세가 12.8%(3만8천원)나 급등했다.

1㎏골드바가 1억 금값 상승세 어디까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쥬엘 매장에서 한 시민이 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거래소 금 시장의 월별 거래량과 거래 대금도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금 거래량은 총 1천222.8㎏으로 같은 해 4월(1천385.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거래대금은 지난해 10월 1천3억원, 11월 1천23억원으로 늘었다. 12월 거래대금도 1천억원을 넘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금값은 올해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미국 달러와 금리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통상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 가치 상승과 함께 이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자연스레 금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금값도 하락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 금 시세가 상승한다. 달러 가치와 반비례하는 셈이다.

이를 근거로 각국 중앙은행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금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18K와 14K 시세 역시 상승세다. 지난달 18K 평균 매매 시세는 24만552원, 14K는 18만6천548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평균 시세(23만2천511원·18만328원)와 비교하면 각각 3.46%, 3.45% 상승했다.

비주얼 관계자는 "골드바 1㎏ 판매가가 1억원에 달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금 수요도 지난해 대비 3% 증가하며 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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