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마다 보름달 뜨는 시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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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크기가 달라보이는 이유.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24일 정월대보름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대구는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뜬다. 천문연은 달이 완전히 둥근 모양이 되는 시점은 오후 9시 30분, 가장 높이 뜨는 시점은 자정을 넘긴 25일 오전 0시 56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마다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부산은 오후 5시 58분, 대전 오후 6시 3분, 광주는 오후 6시 7분 달이 뜬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 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정월대보름의 달은 올해 보름달 가운데 가장 작게 보인다.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날은 10월 17일로, 이번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가장 큰 보름달에 비해 약 14% 작게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 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고, 타원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인다. 원지점을 통과할 때는 작게 보인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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