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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희망한다면 지역인재전형 적극 활용하라"

2024-02-26

대구시 교육청 '2025학년도 대입 아카데미'…2025학년도 대입 전략은?

■ 서울대 합격생 입시 노하우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필수
생기부, 특정 교과 깊이 탐구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선생님 등 주변에 도움 요청
공부 루틴 설정이 가장 중요"

의대 희망한다면 지역인재전형 적극 활용하라
지난 24일 대구시교육청의 '2025학년도 대입 아카데미'가 열렸다. 노진실 기자
우리가 살면서 피하지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학 입시'다.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마주할 수밖에. 예비 고3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잘 준비를 해서 대입에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2025학년도 대입은 몇 가지 변수의 등장으로 전략적 대응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고교 개학을 앞두고 '대학 입시 설명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중 최근 열린 대구시교육청의 '2025학년도 대입 아카데미' 현장을 찾아가 봤다.

대입 성공 사례 공유·전형 분석
수시 경쟁률 상승·자연계 강세

의대 정원 증원 이슈 예상 변화
"지역 의대 증원 규모 클 것
수도권 의대, 좁은 문 가능성"


◆대입 선배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주어진 현재 최선 다할 것"

대구시교육청은 대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대입 전형 분석을 통한 2025학년도 대입 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지난 24일 '2025학년도 대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대입 준비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 아카데미가 열린 시교육청 행복관을 찾았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을 중심으로 1부(대입 성공 사례 발표)와 2부(대학 입시 특강)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구 고교 출신으로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4명이 나와 저마다의 대입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합격생들은 예비 고3 학생들을 위해 자신들의 공부와 학생부 관리 등 대입 준비 노하우를 공유했다.

2024년 대입에서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에 합격한 A씨는 "공부를 할 때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에 18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고 18시간만큼의 공부를 하진 않는다"며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강조했다. 또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평소 깊이 있는 탐구를 습관화하고,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시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에 합격한 B씨는 "수시 전형을 주로 생각하고 있다면,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을 잘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의 경우, 억지로 (각종 활동을) 진로와 관련지으려 하기보다 특정 교과 내용을 깊게 탐구한 것 그 자체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에 합격한 C씨는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원하는 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지, 면접 준비에서 소홀히 해선 안 되는 부분 등에 대해 설명했다.

C씨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런 자세가 입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입시라는 고된 짐을 학생 혼자서 짊어지지 말고 주변 선생님과 친구,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함께 하는 입시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에 합격한 D씨는 자신의 평소 공부법을 과목별로 공개했다.

D씨는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루틴을 설정하는 것이다. 기상과 취침 루틴을 일정하게 가져가고, 매일매일 모든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입시에서는 자신이 어느 대학·학과에 어느 전형으로 가게 될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현재에 매사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은? '의대 정원 증원' 등 이슈

2부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상담교사인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윤희태 교사가 '2025학년도 대학 전형 이해와 전략 세우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올해 입시의 전반적 내용과 각 지원 대학별 특징, 그에 따른 수험 전략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이 다뤄졌다. 또 2025년 대입을 준비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도 설명됐다.

윤 교사는 2024학년도 대입 특징 중 하나로 '수시 경쟁률(상위권 대학) 상승과 자연계열 강세'를 들었다. 2024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경쟁률 상위권 5개 학과가 모두 자연계열 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은 역시 2025학년도 대입 최고 이슈 중 하나였다. 윤 교사는 의대 정원 증원 방침 발표 후 높아진 의대 입시에 대한 관심에 대해 우선 이야기하며, 의대 증원 후 예상되는 변화상을 전망했다.

그는 "지역 대학의 의대와 소규모 의대의 증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를 희망한다면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다만, 수도권 대학 의대는 증원 규모와 N수생 등으로 인해 정원 증원 이후에도 좁은 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다양한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 학부모는 '공부하다가 스트레스가 심할 때 해소법'에 대해 질문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내신은 언제부터 준비하면 되는가'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요즘 대학 입시는 예전보다 복잡해진 것 같아서 여러 변수에 잘 대응해 전략적으로 입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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