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12조원 시대' 연다

27일 도청서 국비확보 전략 보고회 개최

남부내륙철도, 원전 로봇실증센터 추진

김학홍 부지사, "핵심사업 예산 반영 총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27일 도청에서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남부내륙철도와 원전 로봇 실증센터, 국립 세계유산원 유치 등을 통해 내년도 '국비 12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 5천1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갖고, 내년 국비 예산 12조원 확보를 위해 분야별 총력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글로벌 경기위축,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 내년에도 국가예산편성 순기에 따른 단계별·사업별·실국별 대응 전략을 수립,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SOC(사회간접자본)분야의 경우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를 포함,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문경~김천철도(문경~상주~김천) △대구도시철도 1호선(하양~금호 연장) 예산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D(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구축 △스마트 과수 인공수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엑소좀 기반 첨단바이오이니셔티브 구축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 기술개발사업에 집중한다.

경제·산업 분야의 경우 원전 로봇 실증센터 설립에서 부터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뿌리기술 디지털 전승 연계 XR디바이스 실증서비스 △차세대 농기계 디지털융합제조서비스 기반 구축 △중소벤처 제조창업 거점조성 △심해 해양바이오 뱅크 건립 △미래기술 융합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등을 우선 국비 신청할 예정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생산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청년창업형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국립 동물방역교육연수원 설립 △농식품 수출종합지원센터 건립 △내수면 낚시복합타운 조성사업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문화·환경 분야의 경우 △국립 세계유산원 건립 △융복합 아트&테크 클러스터 조성 △국립숲체원조성 △산림청년 미래학습관 조성에 노력키로 했다.

또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대표거점기관 조성사업과 경북 장애인 디지털 훈련센터 설치, 경북도 공립 노인전문교육원 건립, 안동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 등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내년에도 정부에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 보여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역 기관 및 국회의원과의 유기적인 공조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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