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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직설사설]이재명의 올인, 그의 도발적 스케줄은?

2024-02-29 17:51

2027년 대선 치를 의원들 낙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의 올인 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이 지금 분당 직전까지 난리죠. 공천을 두고 비 이재명은 횡사한다는 '비명횡사','멸문지화'를 빗댄 '멸문정당'이다 한때는 '명문정당' 이라고 그랬는데 이게 지금 거의 금이 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대표는 왜 이렇게 올인 할까? '쌍특검' 까지 지금 연기해 버렸지 않습니까? 안 하겠다고 공천 탈락한 의원들의 어떤 일종의 배신이랄까요? 이걸 좀 우려한 것 같기도 한데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이들은 임기가 언제까지 입니까? 2028년까지입니다. 다음 대선은 언제죠? 아마 2027년 3월쯤이 되겠죠. 지금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의 임기 1년 전입니다. 지금의 국회의원들이 다음 대선에 하나의 굉장한 거점이 된다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는 이걸 놓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027년을 바라보는 이재명 대표는 당을 자신의 확고한 계보 내지는 충성심 높은 의원들로 바꾸려고 하는 원대한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친문 세력들의 어떤 일종의 몰아내기 작업이랄까요? 이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데, 2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회동을 했죠. 그 당시 '명문정당' 이 되자 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죠. 여기를 서울 중구.성동구 갑에서 공천을 받기로 했는데 전략 공천을 해버렸죠. 다른 사람으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입니다. 이거부터 사달이 났습니다.

친문 세력과의 그 구원은 좀 오래됐죠. 그전 2017년 대선 당내 경선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혜경궁 홍씨가 있니 마니 이렇게 해서 한 때 서로 치고받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친문의 어떤 이런 성가신 존재들을 이번에 한번 최종 정리해 보자 하는 그런 생각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이재명의 당이 돼야 한다는 신념이랄까요? 이것이 엿보이는데 아무래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도 친명으로 돌아왔으니까 어떤 전략공천을 해주겠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친문을 좀 배제한다 하는 이런 또 연장선상에서 보면 또 한 세력이 있죠.

지난해 연말 12월 30일입니까?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을 했습니다. '명낙회동' 이라고 했습니까? 결과적으로는 양측의 연대가 불발 됐죠. 그 당시 조건이 이랬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당신이 좀 나가 줘야 되겠다. 그리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죠.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NO죠. 결국은 이낙연 전 대표도 떨어져 나가게 됐습니다. '새로운 미래' 라는 형식으로 친명계가 아닌 정치인 내지는 동료들을 몰아내는 배경에는 또 하나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사법 위기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7개 재판이 열린다고 하고 10개 혐의가 있다는 건데 어쨌든 자신은 무죄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의 무죄를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 정치인들은 나와 함께 하기 어렵지 않겠나 하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재명에 반기를 들고 아니 반기 이전에 좀 핍박을 받고 나가게 된 의원들,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를 거의 뭐 연산군 수준에 비교했죠. 자신의 말을 안 들으면 다 쳐내고 있다. 아첨하는 사람들만 득실거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심지어는 이대표는 교도소에 가지 않을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입니까? 전에 원내대표까지 했죠. 이대표에 대해서 거의 좀 담기 어려운 그런 말들을 했습니다.너 가죽부터 좀 벗겨야 하지 않느냐? 혁신을 한다 이러니까 혁신이라는게 가죽을 벗긴다는 뜻인 것 같은데 비판을 이재명 대표에게 향해 쏟아 부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생역전 이랄까요? 성장 과정을 한번 되돌아보면 흔히 말한 개천에서 용난 인물로도 평가되죠. 출신이 안동이지만 일찍이 성남지역으로 가기도 했고 어릴적 굉장히 고생을 하고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는데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통해서 학력을 이수하고 사법고시도 일찍 합격했어요. 그러다 이제 성남시장이 됐죠.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였는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변곡점이 어디냐면 제가 보기에는 성남시장 시절인데 2016년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굉장히 요란할 때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이 거의 뭐 거리의 전사로 나섰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떴죠. 그리고는 바로 대선 경선에 나가서 문재인, 안희정에 이어서 3위를 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급격히 성장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때부터 아마 이재명의 대선 꿈, 대통령 꿈은 굳어진 것 같습니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와서 14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광역자치단체죠. 수장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또 이재명 대표의 주변 환경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듯해요. 2018년에 그 이전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문제로 낙마를 해버리죠. 그리고 2020년입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또 불의에 사고로 유고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두 사람이 잠재적 경쟁자로서는 사라진 셈이고요. 그리고 2022년 대선을 앞두고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는 앞서 회동을 했다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그렇지만 대선 본선에서는 0.7%p 차이로 패배했죠. 아마 본인은 여러 이유를 대고 또 복귀를 해볼 것입니다. 지금처럼 좌파 의원들이 부족했다던가 아니면 사법 처리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잘 못했다던가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리고 내부의 적들을 잘 정리하지 못했다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는 또 직전 대통령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 불과 몇 달 만에 나가면 되느냐 하는 그런 반대 기류를 물리치고 곧장 계양을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그곳을 물려받아서 국회의원까지 당선됐습니다. 이후에는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당 대표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사법 재판에 몰려 있기도 하고 여러 적들이 많기도 하지만 본인의 팬덤도 형성하고 있죠. 어쩌면 지난 대선에서 차점자로 떨어진 사람인 나를 정치적으로 잘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하고 이렇게 억울해 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나를 푸대접하느냐? 재판에 내몰고 수사를 하고 그리고 또 온갖 핍박을 나는 받고 있다고 본인이 여기겠죠. 그래서 그런 핍박과 고난이 본인에게 가해지는 것이 강도가 세면 셀수록 나의 좌파 세력을 확고히 구축하고 모두의 말씀 드렸듯이 지금에 특히 선거에 나가는 국회의원들은 3년 뒤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이들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대충해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하는 신념이 굳어진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좌파 의원들을 구성하는 이들이 그냥 막연히 뭐 적당한 의원들이 되어서는 아니고자신의 사법 처리 사법적인 혐의에 대해서도 이재명은 무죄다 라고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는인물이어야 한다 이렇게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조금 위험한 도박이라는 구석도 있습니다. 그런 원대한 스케줄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지금 주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도 듭니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의 깃발은 이재명이다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고도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식의 어떤 자신을 치켜세우는 발언에 좀 도취되지 않았나 하는 측면도 보이고요. 이재명 대표도 여러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 쇄신하라든가 아니면 연산군이다 이런 식의 비판에 대해서도 당무에 참고하겠다 이렇게 냉정하게 얘기를 했죠.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갈 길을 가겠다. 공천 파동이라는 것이 우리는 오히려 어떤 극적인 공천 그리고 세대교체 이런 작업들이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시스템 공천 같은 아주 조용한 공천은 우리는 하지 않는다 하는 이런 취지로 들렸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1야당 180석에 가까운 거대한 제1야당의 기반이 좀 무너지는 듯한, 이낙연 전 대표가 나가고 여러 지금 의원들이 이탈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이 심상치 않고 녹록진 않아요.

좌파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원대한 스케줄을 비춰보면 이해할 법도 하지만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너무 자신을 둘러싼 적들을 많이 만들지 않은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죠. 바로 이재명의 존재가 민주당의 어떤 장애물이다. 그 자체가 그래서 이재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이 아킬레스건이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상대 진영의 허점을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정치가 평탄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특히 선거 권력쟁취를 둘러싼 쟁패는 누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그런 구도는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의 어떤 속마음으로 우리가 들어가 본다면 그럴 법도 하다고 하지만 자칫 이것이 본인이 원하는 방식의 스케줄에서 이탈할 수 있는 그런 부메랑이 되지도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김수일 기자 / maya13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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