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39억 투입, 노후 산단에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건립
정부 추진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출범식서 이철우 도지사 직접 발표
李 "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산단을 '청년 꿈 실현 이상세계'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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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호 펀드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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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국토 균형발전을 주도할 윤석열 정부의 지역활성화펀드 1호 사업으로 구미1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청년드림타워'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1국가산단에 지은지 40년이 지난 낡은 사원아파트를 대체할 500실 규모의 복합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미에서 추진하는 'Again(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 지역활성화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청년드림타워'는 노후 산단인 구미1국산단에 1천239억원을 투입,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을 위한 500실 규모의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 1국가산단 사원아파트는 40여년 전 건립돼, 근로자 주거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수차례 민간투자사업이 시도됐지만,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번번이 무산됐다. 경북도 등은 민간투자 대신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산단관리공단과 협력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 지역활성화펀드 1호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청년드림타워가 들어서게 되면 국가산단 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으로, 기업들의 인력수급은 물론 추가 투자와 개발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연구원은 청년드림타워를 16년간 운영할 경우 8천4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7천34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청년드림타워 사업'과 함께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1호 지역활성화펀드로 선정하고,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펀드 출범식을 가졌다.
지역활성화펀드는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천억원씩 출자, 총 3천억원 규모의 모(母)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자 출자 등으로 자(子)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1970~80년대 구미산단은 '청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세계'였다"면서 "그간 대기업의 이탈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민간투자 활성화로 다시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여는 장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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