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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전망치 낸 엘앤에프…증권가는 목표주가 낮췄다?

2024-05-14

리튬 가격 급락·양극재 평균판매가 하락에 따른 2분기 적자 예상 탓

하반기 반등 기대…신규계약 및 신제품 출시 따른 출하량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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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구본사 전경.영남일보DB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 엘앤에프가 올해 출하량 목표를 상향했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목표주가를 낮춰 잡는 등 전망치 희비가 엇갈렸다.

엘앤에프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 6천357억원, 영업손실 2천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고평가손실(832억원)을 제외하고도 1천207억원의 적자를 냈다.

엘앤에프 측은 원재료 가격의 추가 하락이 없으면 재고평가손실이 1분기로 마무리된다고 못 박았다. 또한, 주력제품인 'NCMA90' 출하량 대폭 증가와 'NCM523' 회복세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2분기(4~6월)엔 1분기 대비 25~30%가량 출하량이 늘 것으로 보여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3~-5%에서 3~5%로 상향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시 다음날 엘앤에프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 10일 15만3천3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전날 대비 3천원 올랐다.

하지만 증권가는 일제히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13일 KB증권은 엘앤에프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20만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급락에 따라 양극재 ASP(평균판매가) 전망치가 낮아졌다. 전방시장 성장세 둔화를 감안, 가동률과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낮췄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2023~2030년 양극재 ASP를 1㎏당 44달러→31달러, 가동률은 70%→67%,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평균 4.8%→4.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6만→30만원으로 내렸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종의 2분기 및 연간 실적 기대치는 전체적으로 대폭 낮아졌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연간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경쟁사들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것과 상반된다"고 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분기까진 업계 전반적 분위기가 어두울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엔 개선을 기대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2건의 수주를 토대로 중장기 출하량 증가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가 SK온 등으로 확대됐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가동률이 상승하고, 원가 부담이 해소되는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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