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23개, 자산총액은 11조 2천억
원익그룹은 신규로 대기업집단 지정
포스코는 작년과 동일한 재계 5위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에코프로 제공> |
포항에 2차전지 관련 대규모 사업장을 둔 에코프로그룹의 재계서열 순위가 47위(전체 88개)로 껑충 뛰어 올랐다. 15계단이나 상승했다. 원익큐엔씨(구미)를 계열사로 둔 원익그룹은 올해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로 지정(87위)됐다. 재계서열 1위는 삼성, 2위는 SK, 3위는 현대자동차, 4위는 LG, 5위는 포스코 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24년 대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지정현황'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업이 작년보다 6곳 늘어난 총 88개사다. 이들 기업의 계열사 수는 모두 3천318개고, 자산총액은 3천74조 3천240억원이다.
이중 쿠팡은 올해 순위가 18계단이나 상승해 재계서열 27위로 등극했다. 쿠팡은 2021년에 처음 대기업에 지정됐고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자산총액 10조 4천억 이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
하이브(계열사 15개)의 경우 엔터테인먼트업종 중에선 최초로 대기업에 지정됐다. K-팝(POP)의 세계화로 앨범·공연·콘텐츠 수익이 급증했다. 자산이 4조8천100억→5조2천500억원으로 불었다.
대기업 집단(88개)중에서 48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목록엔 에코프로(자산 11조 2천190억원)와 교보생명보험(13조 2천70억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지정된 에코프로는 올해 순위가 15계단(62위 →47위) 상승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계열사 보유주식가치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산가치가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1년새 4조2천840억원이 늘어나면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쿠팡(18계단 ↑)다음으로 순위 상승폭이 컸다. 에코프로의 동일인(총수)은 이동채 전 회장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는 작년과 순위가 똑같은 5위다. 계열사는 5개 늘어난 47개사이고, 자산총액은 136조 9천650억원이다.
재계서열 부동의 1위는 삼성이다. 자산총액은 566조8천220억원(계열사 63곳)이다.
삼성과 함께 대구에서 창업한 코오롱은 올해 1계단 내려간 40위(계열사 48개, 자산 13조 520억원)를 차지했다.
거대 공룡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라인야후 '와 관련,일본 정부로부터 지분 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네이버는 23위(계열사 54개, 자산 22조 8천20억원)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카카오도 전년과 동일한 15위( 계열사 128개, 자산 35조 1천270억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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