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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창원에서 진행하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 포스터. 멜론 홈페이지 캡처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이 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한다.
17일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내일 창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사고 직후인 11~12일 경기 고양에서의 공연도 진행한 바 있다.
18∼19일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은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다. 이에 따라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에 관해 심경 표명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의) 입장 표명에 관해 내부적으로 정한 방침은 없다"며 "(김씨가) 공연 중에 어떤 말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계속 지지의 뜻을 보이는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무조건 감싸고도는 일부 강성 팬덤과 김 씨의 자숙 없는 태도에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된다.
김씨는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에 출연하며, 6월 1∼2일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반대편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이에 16일,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소속사의 조직적 증거 인멸 및 수사 방해 가능성 등 까지 고려해 확대 수사하고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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