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518010002494

영남일보TV

'제12회 경북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 영덕서 성료

2024-05-20

"기후변화따라 동해안 어종변화·어획량 급감

규제간소화·선진어업관리·TAC제 확대 필요"

2024051801000591300024971
경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12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이 17일 경북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윤재웅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사무관이 임태훈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을 대신해 기조강연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17일 경북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먼저 기조 강연에서 임태훈 해양수산부 어업정책 과장을 대신한 윤재웅 사무관은 "정부는 시장 친화적 방식으로 규제 간소화와 어업 제도 변화를 통해 국제 수준의 어업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801000591300024973
경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12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이 17일 경북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이어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과장은 "해역별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 중 동해의 수온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며 기후변화에 따라 수산자원의 양과 분포가 변하므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경훈 국립 부경대 교수는 수산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우 해수온과 해수면의 상승, 해양산성화 등 해양기후 변화 현상이 지구 전체 평균치 이상으로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신용민 국립 부경대 해양수산경영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정책은 공유자원 관리 명목으로 각종 규제를 강화했다"라고 하면서 "면허·허가제도의 전면 재검토와 진입장벽 완화, 기술투자 유도, 생산자의 창의와 효율성을 유도하는 시장구조로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이창수 수협중앙회 수산경제 연구원은 "최근 살오징어 어획량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다른 어종의 어황도 좋지 않아 중장기적 방안 모색과 국제적 수산자원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동해안 출현 어종의 변동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이선길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최근 살오징어의 어획량이 심각한 수준까지 줄어든 반면 표층성 부어류인 청어, 전갱이, 방어, 삼치 등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윤석진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동해안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5천t을 정점으로 최근 5년간 약 2천t을 웃도는 수준의 어획량을 보이며, 해수부는 2019년부터 대게 자원 회복을 위한 연구와 정책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51801000591300024972
17일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2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3개 세션의 주제 발표에 이어 황선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어획량 급감에 따른 폐업과 감척 관련 제도를 개선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게 어획 등 연안어업에 대한 TAC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한국 어촌 어항 공단 첨단 양식 실장은 "양식어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최근 동해안의 첨단양식어업에 대한 기대가 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두백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