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호성 난조에 19일 2-12로 한화에 패배
2⅓이닝 동안 홈런 4방, 볼넷 5개 헌납해
류현진 첫 라팍 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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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더위를 먹은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사자 군단'은 '독수리 군단'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만 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2-2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 류현진은 라팍 마운드에 처음 발을 디뎠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로 꾸렸다.
2년차 신예 이호성이 홈런 4방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1회초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의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2회초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현빈에게 우측 폴대를 때리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 하나를 추가한 뒤 맞이한 1사 1루 상황, 김태연이 좌측 담장 구석으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호성은 3회초 선두 타자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 상황에 이도윤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을 바라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⅓이닝 동안 8피안타(4피홈런) 10실점(10자책)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87개였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하늘은 1사 1, 2루 상황 최인호에게 우전 1타점 2루타를,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0-12로 힘겨운 3회초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7회와 8회 김재상이 각각 솔로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을 따내면서 2-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21~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KT 위즈를 불러들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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